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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남자들 사상 최고…3∼40대가 가장 심각

<8뉴스>

<앵커>

살찐 남자들이 자꾸 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 아시겠지요. 살찐 여자들은 거꾸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것도 이유는 잘 아실겁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뚱뚱함이 곧 죄악처럼 여겨지는 시대, 많은 사람들에게 체중관리는 삶의 중요한 목표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우리나라 성인 남녀 10명 중 3명은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성의 비만율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더니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회식이나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3-40대 비만이 가장 심각했습니다.

[이용상(41세)/서울 등촌동 : 신경을 쓰는데 운동이라는 게 정해진 시간에 가서 해야되지만, 그때 스케줄이 또 다른 일이 있으면 못 하게 되니까.]

[이승혁(58세)/서울 망원동 : 식사 조절도 하는 편인데, 체중이 여간해서 안 줄어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줄 것 같아요.]

반면에 여성들은 비만율이 다소 꺾여, 지난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풍조 속에 저체중 여성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비만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위험을 2배 이상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심경원/이대 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는 같은 비만도라도 복부비만도가 훨씬 높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에 더 직접적인 영향 줘서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성인 남녀 모두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생활습관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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