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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비준' 15일 분수령…여야 힘겨루기 여전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 동의를 요청하기 위해 내일(15일) 국회를 방문합니다. 동의안 처리의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 하루 전날,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찾았습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 대통령실장이 오신다는데…]

임 실장은 더 이상 시간을 끌 문제가 아니라며 내일 대통령과 만나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새로운 제안이 없는 대통령의 국회방문은 강행처리용 명분쌓기일 뿐이라며 만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면담은 50분간 진행됐지만 시작 때의 힘겨루기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이) 빈손으로 오실 것 같으면 빈손으로 가시고.]

[(여야 원내대표 합의가) 전혀 고려되지 않다 보니까 참 당혹스럽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예정대로 국회를 방문하면 예우차원에서 김진표 원내대표가 대신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여야 협상파들은 강행처리 반대와 몸싸움 반대 소리를 높혔습니다.

국회 폭력 반대에 서명한 한나라당 소속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 22명은 민주당 협상파 의원들과 별도의 대화창구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강행처리냐 합의처리냐 한미 FTA비준안은 내일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결과에 따라 큰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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