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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북-일 관계…'월드컵 축구'로 해빙?

<8뉴스>

<앵커>

내일(15일) 평양에서 북한과 일본이 월드컵 축구 시합을 합니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얼어붙은 관계
풀릴 수 있을까요.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일본 축구 응원단이 비행기에 오르고 있습니다.

모두 150명밖에 안 되지만 지난 2006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일본 국민의 방북이 사실상 금지된 이후, 첫 공식 방문단입니다.

[일본 축구 응원단 : 이번에는 시합에서 이기고, 무엇보다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오는 것이 목표입
니다.]

일본 언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잘 응대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리고, 일본 정부가 이에 화답해 방북이 성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얼어붙은 북일관계가 단번에 풀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일본은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 다각적인 접촉의 실마리로 삼기보다는, 응원단의 안전에만 신경쓰고 있습니다.

또 응원단의 휴대품을 엄격히 제한하고, 북한 토산품 구입도 금지시키며 북한이 적성국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후지무라 오사무/일본 관방장관(지난 11일) : 방문 금지 국가이기 때문에, 관전 이외의 행동은 자제해달라고 응원단에 요청했습니다.]

과거 스포츠를 통해 단절된 국교를 정상화한 사례가 많아, 큰 불상사 없이 경기만 치뤄진다면 관계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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