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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 시신 거래…장례식장 '뒷돈' 무더기 적발

<8뉴스>

<앵커>

변사자 시신을 놓고 '뒷돈 거래'를 한 장례식장과 경찰의 유착비리에 대해 지난 달 SBS가 보도했었죠? 일선 경찰관 10여 명과 소방관, 상조업체, 병원 직원들까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A 장례식장 대표 이모 씨와 유착해 변사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경찰관과 소방관이 모두 1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경찰관이나 소방관은 주로 112 상황실에 접수된 무전 내용을 장례식장에 알려줬습니다.

일부는 이 씨로부터 제공받은 차명 휴대전화를 통해 변사 정보를 알려주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씨는 그 대가로 경찰관 7명에게 모두 23차례에 걸쳐 455만 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전직 경찰관 출신임을 이용해 관내 경찰 지구대 회식에 참석해서 경찰들과 친분을 쌓아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배성훈/서울남부지검 형사6부 검사 : 장례식장 업주가 전직 경찰관 출신인데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가장 먼저 전화를 해주게 되면 그 쪽 장례식장에서 먼저 현장에 출동을 해서.]

검찰은 받은 돈이 비교적 소액인 점을 감안해 이들을 기소하지 않고, 해당 기관에 비위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시신 유치를 위해 상조업체와 병원 직원에게 1억9000여만 원을 건넨 혐의도 추가해 이 씨를 구속 기소하고 이 씨에게 금품을 받은 병원직원 65살 정모 씨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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