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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 환자, 추운 날씨 '급성요폐' 조심

<8뉴스>

<앵커>

내일(14일)부터 날씨가 추워지면 전립성 비대증 있는 분들, 조심하셔야 됩니다. 과음하거나 무심코 감기약 드시면 갑자기 소변 길이 막히는 급성 요폐가 생길 수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조경식 씨는 두 달 전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아 응급실에 실려왔습니다.

[조경식/전립선 비대증 환자 : 느낌에는 계속 이렇게 소변이 보고 싶은데 그냥 나오진 않고, 도저히 못 견뎌서(응급실에 왔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줄 모르고, 감기약을 먹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급성 요폐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의 70%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입니다.

특히 콧물 감기약과 기침약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는데, 약 성분이 방광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종합감기약입니다. 이렇게 깨알 같이 쓰여있는 주의사항에는 배뇨 곤란있는 사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감기약을 먹고 급성 요폐에 빠져도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본인이 주의해야 합니다.

과음도 문제입니다.

과음하면 소변량이 늘어나는데, 원래 방광이 늘어나 있는 전립선 환자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줍니다.

용수철을 지나치게 늘어뜨리면 탄력성을 아예 잃어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일단 오줌길이 막히면 제 빨리 소변을 빼내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규성/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 방광으로 소변이 내려올 수가 없어서 콩팥이 커지고, 즉 수신증이 되고 심하면은 신부전 상태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

전립선 환자는 평소에 치료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급성 요폐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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