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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팝의 황제'…잭슨 유품 경매에 관심

<8뉴스>

<앵커>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재판을 계기로 잭슨의 유품도 다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600여 점에 이르는 물품이 경매에 넘겨지는데, 벌써부터 수집가들의 기대가 대단합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버리힐스의 한 경매장이 손님과 구경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찼습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물품은 마이클 잭슨의 재킷.

팝 역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했던 '스릴러' 뮤직 비디오에서 입었던, 송아지 가죽 재킷입니다.

[120만 달러 나왔습니다. 더 없습니까? 내가 사겠소.]

이 재킷은 예상가의 10배 가까운 180만 달러, 우리 돈 19억 원에 낙찰돼 야생동물 보호단체에 기부됐습니다.

이 경매에서는 다음 달에는 잭슨이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자택에서 나온 가재도구 등 유품들도 경매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사망 당시 누워 있었던 침대, 벽에 걸린 장식품, 친필 낙서가 남아 있는 거울 등 600여 점에 이릅니다.

[마틴 노런/경매회사 이사 : 예상가는 40만에서 60달러입니다만, 200만 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겁니다.]

잭슨은 네버랜드와 몇 채의 대저택 등 생전에 엄청난 부동산을 보유했지만, 모두 팔더라도 4억 달러의 빚을 졌습니다.

그러나 사후에 음반 판매와 영화 판권 수입이 급증하면서, 지난해까지 무려 3억 1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은행 빚을 갚고도 3천만 달러를 남겼습니다.

유산은 잭슨의 어머니와 잭슨의 3자녀, 그리고 자선단체가 상속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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