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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법조계에도 한류…토종 청년 3명 합격 화제

<8뉴스>

<앵커>

일본인도 붙기 어려운 일본 사법시험에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인 청년 3명이 동시에 합격해
화제입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 봄 일본 최고의 명문 도쿄대 로스쿨을 졸업한 조우상 씨.

7년간의 힘들고 외로운 유학 생활 끝에, 올해 일본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조우상/일본 사법시험 합격 : 밥 먹는 시간, 자는 시간 이런 것 말고는 계속 공부에 시간을 쏟았던 것 같아요.]

조 씨 이외에도 김영민 씨와 명맑음 씨 등 올해 일본 사시에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20대 토종 청년 3명이 동시에 합격했습니다.

일본인 법대생도 합격률이 20%대에 불과한 시험에 언어장벽이 있는 외국인 3명이 한꺼번에 붙자 일본 법조계도 놀라고 있습니다.

[명맑음/일본 사법시험 합격 : 읽는 속도도 느리고, 늬앙스도 일본인들에 비해서 잘 모르고, 언어적인 문제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일본에 관심이 많아 유학을 왔지만, 한-일 문제를 해결할 전문 인력이 부족한 현실이 사시 도전의 동기가 됐습니다.

[김영민/일본 사법시험 합격 : 항상 안타까웠던 것은 한국과 일본이 가까운 나라인데, 서로 이해를 상당히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었고….]

외국인이어서 판사나 검사로 임명될 수는 없지만, 한-일 관계의 전문 인력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우상/일본 사법시험 합격 : 최근 한국과 일본의 기업간의 교류도 늘고 있고, 또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 제가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명맑음/일본 사법시험 합격 : 한국의 문화도 알고, 일본의 문화도 알고 있고, 그리고 전공이 일본 법을 공부했으니까 조금 더 전문적인 외교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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