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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10분 만에 속수무책…어선 침몰 8명 실종

<8뉴스>

<앵커>

태안 앞바다에선 오늘(12일)새벽 어선이 화물선과 충돌해 선원이 8명이나 실종됐습니다.

TJB 최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새벽 2시 15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앞 해상에서 69톤급 근해안강망 어선이 대형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했습니다.

기관장 57살 유재식 씨는 간신히 빠져나와 지나가던 어선에 구조됐지만, 선장 등 나머지 선원 8명은 모두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어선이 곧바로 뒤집힌데다 사고 10분 만에 가라앉아 손 쓸 새도 없었습니다.

[안도원/목격자 : 이미 전복이 돼 있어가지고 바로 그 양반 구조하고 5분정도 있으니까 물 속으로 그냥 침몰해버렸어. 계속 거기를 수색을 했거든요. 그런데 전혀 다른 분들을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해경은 모든 함정과 민간어선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심이 깊고 파도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침몰한 어선을 찾아내 밧줄은 연결했지만, 수심이 60m나 되는데다 조류가 강해 잠수부들의 접근조차 어렵습니다.

[신철상/ 해양경찰구조대 : 조류가 너무 세니까 내려갈 때도 천천히 내려갔지만 너무 몸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45m까지 내려가서 (선체 일부만) 확인하고 올라왔습니다.]

해경은 당시 안개가 짙게 낀 상황에서 두 선박 모두 경계를 소홀히 해 충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항적기록 등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TJB)

(TJB) 최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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