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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분 드라마, 조광래호 이겼지만 '답답'

<8뉴스>

<앵커>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와 월드컵 3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막판 2골을 몰아쳐 승리했습니다. 이기긴 했는데,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두바이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조광래감독이 추구하는 패스게임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기성용이 빠진 미드필드진은 느린 데다 압박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박주영, 지동원, 구자철 세 명의 유럽파 공격수들은 소속팀에서 뛸 기회를 갖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졌습니다.

전반에는 유효슈팅이 한 개도 없었습니다.

후반에 손흥민과 이근호, 이승기를 교체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43분에 이용래의 크로스를 이근호가 차 넣어 힘겹게 골문을 열었습니다.

종료 직전에는 박주영이 한 골을 추가해 2 : 0으로 이겼습니다.

우리나라는 3승 1무로 쿠웨이트를 꺾은 레바논에 승점 3점을 앞서 선두를 지켰습니다.

[조광래/축구대표팀 감독 : 이근호 선수를 투입시키면서 좋은 공격을 펼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대표팀은 사흘 뒤 레바논을 이기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하는데, 이런 경기력으로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박주영까지 경고 누적으로 레바논전에 나오지 못합니다.
 
[이근호/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희 팀에게는 큰 손실이기는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 자리를 메울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어떤 자리가 되던 감독님이 준비하는 것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표팀은 잠시 후 3차 예선 마지막 원정 경기가 열릴 레바논 베이루트로 떠납니다.

북한은 우즈베키스탄에 1 : 0으로 져 1승3패로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에 밀려 최종 예선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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