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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올린 그리스 연립정부…이탈리아도 새 물결

<앵커>

파판드레우 총리가 물러난 그리스에 파파데모스 연립정부가 들어섰습니다. 흔들리는 이탈리아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에서 유로존의 2차 구제금융안 의회 비준을 주 임무로 하는 과도 연립정부가 출범했습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신임 총리가 이끄는 과도정부는 지난달 26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결정된 2차 구제금융안을 국회에서 비준받아야 합니다.

또 이와 별도로 동결된 1차 구제금융 6회분 80억 유로를 확보하기 위한 정치권의 합의도 이끌어내야 합니다.

유로존와 IMF가 재정 긴축과 경제개혁 조치들을 이행한다는 그리스 여야 지도자들의 확약서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상원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약속했던 경제안정화 방안을 가결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세금 감면, 150억 유로 규모의 국유재산 매각, 67세로 연금 지급연령 상향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르면 오늘(12일) 하원에서도 표결이 이뤄져 가결될 경우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곧바로 사임하게 됩니다.

비상 거국내각을 이끌 새 총리로는 개혁 성향 경제관료 출신으로,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을 지낸 마리오 몬티 밀라노 보코니대학 총장이 유력합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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