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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5일 국회 방문…한미FTA 처리 설득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설득하기 위해 오는 15일에 국회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오늘(11일) 방문하려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연기됐는데 민주당은 여전히 면담에 부정적입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전 8시20분 이명박 대통령이 오후에 국회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전격 발표했습니다.

가서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야당 측과 만나 FTA 비준안처리를 설득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대통령의 깜짝 방문이 밀어붙이기 명분쌓기용이라며 거부했습니다.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가 추가로 협의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날짜는 15일로 연기됐습니다.

내일부터 예정된 에이펙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다음 날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국회방문 날짜는 잡혔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면담에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ISD, 즉 투자자-국가간 소송제도의 재협상약속을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대통령 면담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용섭/민주당 대변인 : 밀어붙이기 위한 명분쌓기용으로 방문하지 마시고 미국과 재협상하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갖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김기현/한나라당 대변인 : 15일에 만나기로 한 약속까지도 조건을 걸며 나오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습니다.]

협상파인 황우여, 김진표 두 원내대표는 일단 15일까지 물밑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강행처리 반대와 타협을 촉구한 여야 의원 8명의 협상촉구 공동선언에 얼마나 더 많은 의원들이 호응할지가 관건입니다.

그러나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협상 자체에 부정적인데다 청와대 역시 민주당 협상파들이 요구하는 ISD절충안에 부정적이어서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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