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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해방이다! 거리로 몰려나온 수험생들

<앵커>

수능이 끝난 어젯(10일)밤에는 수험표가 마치 암행어사 마패처럼 빛났습니다. 고생 많이 한 수험생들 오랜만에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노래방도 갔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 밤 서울의 한 대형 영화관. 공부 때문에 꾹 참았던 영화를 보러 온 수험생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합니다.

수험표를 내밀면 영화를 싸게 볼 수 있어 더욱 신이 납니다.

[김종욱/신목고 3학년 : 오늘 수능 끝났잖아요. 그래서 보고싶은 게 있었는데 항상 못 보고 해서 수능 끝난겸 친구들이랑 보려고요.]

[자, 막아봐. 자! 아싸!]

밤 늦도록 농구를 하며 그동안 쌓인 수능 스트레스를 풀기도 합니다.

[박서울/강서고 3학년 :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나오는 건데요, 그동안 수능 고3 생활 때문에 억눌렸던 게 있는데 이렇게 수능 끝나고 친구들이랑 같이 나오니까 수능은 아쉽지만, 해방감 들고, 좋은 것 같아요.]

자정이 넘은 시각, 서울 도심의 유흥가에서도 수험생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몰려 다닙니다.
 
[수험생 : (오늘 시험은 잘 봤어요?) 저는 도중에 나왔어요. 어려워서. (이후에는 뭐할 거예요?) 노래방 가고 찜질방 가고, 고기 먹고 술 먹으면서 좀 돌리고 왔어요.]

어제 수능이 끝난 일부 수험생들은 화려한 간판들이 들어선 유흥가로 나와 해방감을 만끽했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임을 속이고 술집을 드나드는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였고, 거리마다 청소년들을 잘못된 길로 유혹하는 손길도 많아 일탈의 위험도 도사렸지만, 큰 사고 없이 지나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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