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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천억원 대출"…다음주 SK 줄소환

<8뉴스>

<앵커>

SK그룹을 최재원 부회장이 회삿 돈을 담보로 천억 원을 대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최태원 회장도 몰랐을 리 없다는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대규모 손실을 본 선물투자에 투입한 돈은 5천여억 원.

이 가운데 3천억 원은 최 회장 개인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별 문제가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천억 원 정도는 최재원 부회장이 SK 자회사 주식이나 SK 계열사 펀드 등을 담보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회사 재산을 담보로 대출이 이루어진 만큼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도 당연히 알고 있었거나 묵인했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출 동기와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객관적인 사실이 달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SK 그룹 측은 "펀드자금을 대출 담보로 사용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자금 흐름과 관련된 SK그룹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한편, 최재원 부회장을 이르면 다음 주 후반쯤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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