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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대사로…성 김 "나도 기러기 아빠"

<8뉴스>

<앵커>

한미 외교사의 첫 번째 한인 출신 미국 대사 성 김 신임 주한 미국 대사가 오늘(10일) 입국했습니다. 기러기 아빠가 될 거라고 합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 주한 미국대사의 입국 첫 인사말은 한국어였습니다.

[따뜻한 환영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한국 이름은 김성용.

70년대 중반 중학교 1학년 때 한국을 떠난 뒤 미국대사가 돼서 돌아왔습니다.

한국계 이민자로서 40년만의 금의환향입니다.

[성김 대사 : 제가 태어난 곳에 지난 40년간 살아온 미국을 대표하는 대사로 오게 된 것은 저에겐 정말 큰 영광입니다.]

기자회견장에는 한국인 부인과 두 딸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지난주 미 국무부에서 대사 선서식을 할 때 눈물을 흘려 주위를 숙연하게 했던 바로 딸들입니다.

오늘은 같이 왔지만 다시 미국 학교로 돌아갈 예정인데 기러기 아빠라는 한국식 표현까지 써가며 아쉬워했습니다.

[이번에는 가족들과 같이 왔는데 애석하게도 아이들이 학교 문제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앞으로 당분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해야 합니다.]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피했지만 북핵 전문가로서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주한 미국대사로서 북한 문제에 대해 한미 양국이 잘 조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성 김 대사의 어머니는 가수 임재범의 부친인 임택근씨의 누나여서 김 대사와 임재범은 사촌지간이 됩니다.

성 김 대사는 다음주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이후 청와대를 예방해 신임장을 받고 공식 대사 업무에 들어갑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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