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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토막에 2만원, '다이아 갈치'라 불리는 이유

<8뉴스>

<앵커>

식당에서 두툼하게 살오른 갈치 한 토막, 요즘 얼마에 내 놓을까요? 2만 원에 팔고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다이아갈치'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요즘 제철인 갈치 값이 너무 올라 손님이 뚝 끊긴 탓입니다.

[노량진 수산물 시장 상인 : 3월, 4월, 5월 그때까지는 그래도 갈치 이렇게 많이 안 올랐어. 요즈음 많이 오른 편이야.]

오늘(10일) 중품기준 갈치 1kg의 도매가는 1만 9천500원.

지난해 이맘때보다 21% 올랐고, 평년가보다는 68%나 급증했습니다.

냉동갈치도 소매값이 300g 기준으로 62%나 올랐습니다.

[한혜원/서울 가양동 : 꽤 많이 올랐죠. 배로 올랐죠. 예전에는 갈치한마리 사는데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갈치는 수온이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 어종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갈치가 많이 나는 제주지역 수온이 최근들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갈치가 잘 자라지 않아 지난해보다 갈치 어획량이 20%나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산 수입이 끊겼고 중국산도 물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식당에서는 구이 한 토막에 2만 원 안팎입니다.

[윤윤옥/음식점 사장 : 옛날에는 좀 넉넉하게 양을 많이 드렸는데, 요즘에는 양을 여유 있게 못 드리고…]

갈치값이 치솟으면서 대형마트에서는 대신 참조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임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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