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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공포'…코스피 94P↓ 충격 어디까지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리스 사태가 잠시 진정되면서 한숨을 돌렸던 국제금융시장이 이탈리아 발 공포로 또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한 가운데 우리 증시의 하락폭이 유독 컸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 시작부터 2% 넘게 급락한 코스피, 반등 기미조차 없이 낙폭을 키우더니 4.9%, 94포인트 폭락한 1813.25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4% 넘게 급락한 488.77로 500선을 내줬습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7%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공포감을 확산시켰습니다.

[한범호/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 정상적이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영역으로 통상 7% 레벨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포르투칼과 그리스의 경우 7%대에 국채금리 진입한 이 후 디폴트가 선언되었다는 측면도 불안 요인이겠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코스닥에서 6천억 원 가까운 주식을 내다팔아 지난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폭락장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증시도 일본 대만 등 모두 급락했지만 우리 증시의 하락폭이 유독 컸습니다.

[이영원/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한국시장의 상대적인 내성이 드러날 수가 있었습니다만, 이번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이슈다라는 점에서 한국시장이 예외가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3개월만에 금융 업종을 제외하고 공매도 금지 조치가 풀린 점도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이탈리아 파산 공포로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은 16원 80전 폭등한 1134원 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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