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위기가 이탈리아로 옮겨갈 것이라는 불안감에 우리 증시가 10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유럽증시도 폭락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수학능력 시험으로 10시에 장을 연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2% 넘게 빠진 채,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을 점차 키워간 지수는 장 막판 일부 옵션만기 영향까지 겹쳐 5%가까이로,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마감한 코스피지수는 어제(9일)보다 94.28P, 4.94% 내린 1,813.25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0.64P, 4.05% 내린 488.77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들이 5천억 원 넘게 팔자에 나서며 주가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7%를 넘으면서, 이탈리아도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구제금융을 받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세계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뉴욕 다우지수는 3.2% 떨어진 11,780.94에 거래를 마쳤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2% 넘게 빠졌습니다.
이탈리아는 경제 규모가 유럽내 3~4위 수준인데다 부채 규모도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를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경우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리먼 사태에 버금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해 달러당 16원80전이나 오른 1,134원 2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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