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그룹 회삿돈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SK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다음 주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SK그룹 회삿돈 횡령 의혹과 관련해 어제(9일)와 그제 이틀동안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에 다소 시간이 걸려 소환 조사는 다음 주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SK그룹 5개 계열사로부터 최태원 회장의 측근인 김모 씨의 회사인 베넥스 인베스트먼트로 유입된 992억 원에 대한 횡령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드러난 자금 흐름을 보면 이미 출국금지된 최재원 부회장이 주도했다는 증거들이 더 많지만 이 과정에서 최태원 회장도 공모 혹은 묵인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법원에서 기각되기는 했지만 검찰이 최 회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검찰은 또한 문제의 992억 원이 최종적으로 최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를 전담한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 김모 씨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외국에 머물고 있는 김 씨를 귀국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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