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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레기 소' 파문…"사람에게 악영향"

<앵커>

중국에서 이번에는 쓰레기 처리장에서 키운 소가 식용으로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쓰레기장 소고기 먹어본 한 주민은 식초 맛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있는 한 쓰레기 처리장입니다.

드넓은 쓰레기 더미에서 10여 마리의 소들이 음식쓰레기를 먹고 있습니다.

창사시 언론들은 이렇게 키워진 소들이 도살 후 식용으로 공급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주민은 이 곳에서 잡은 소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일반 쇠고기와 달리 식초처럼 약간 신 맛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식품 전문가들은 중금속이나 유독성 물질을 먹고 자란 소는 체내에 불량물질이 쌓이면서 이를 먹는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창사시가 뒤늦게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시 관계자들은 쓰레기를 먹여 가축을 기르는 것은 불법이라며 해당 소들을 모두 폐기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독 콩나물에 하수구 식용유, 가짜 오리알 등 잇따른 불량식품 파문에다 이번엔 쓰레기 소의 유통이 알려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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