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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성추행' 파문, 오바마에 도움안돼"

유권자들, 공화당에 시선돌려…롬니 ´정밀검증´피해

"케인 '성추행' 파문, 오바마에 도움안돼"
 미국 언론들은 요즘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피자' 최고경영자(CEO)와 관련된 뉴스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다룬다.

애초 '깜이 안된다"고 생각했던 그가 공화당의 유력주자로 부상하자 "이변이 연출되고 있다"고 호들갑을 떨더니 지금은 이른바 '성추행' 스캔들에 얽힌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보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케인의 존재가 내년 대선에서 재선고지에 오르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득이 될까.

미국의 의회전문지 '더 힐'은 9일(현지시간) 분석기사를 통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진단했다.

백악관 출입기자인 샘 영맨이 쓴 '왜 케인의 문제가 오바마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면 케인의 예상치 못한 등장에 오바마 대통령 진영이 어쩌면 당황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된다.

우선 미국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는 케인으로 인해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미국 유권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는 사이에 오바마 진영이 '유력경쟁자'로 찍어놓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케인의 성추행과 관련된 '흥미진진한 증언'들이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롬니 전 주지사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종교문제와 '말바꾸기' 논란은 언론의 관심에서 비켜나있다.

롬니 진영도 이런 흐름을 활용하려는 듯 당초 방영하려했던 TV광고 일정도 상당기간 연기하면서 선거자금 모금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더 힐'은 전했다.

4년전 공화당 후보경선에서도 초반 유력한 주자로 떠올랐다 막판 '검증'과 '실탄' 부족으로 낙마한 경험을 잘 기억하고 있는 롬니다.

오바마 진영은 '케인 스캔들'이 조기에 진화되기만을 기다리는 눈치다.

그동안 준비해온 롬니에 대한 '검증공세'를 한꺼번에 펼칠 계획이지만 희망대로 일이 진행될지 불투명하다.

'더 힐'은 "케인 문제가 어떻게 정리되든 최근의 상황은 롬니에게 기회를 주고 있으며, 반대로 민주당은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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