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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홍수로 하드디스크 대란…PC 가격 '껑충'

<8뉴스>

<앵커>

컴퓨터 하드디스크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덩달아 PC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태국 홍수가 원인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립 PC를 만들어 파는 서울 용산 전자상가.

[(500GB 하드디스크가) 4만5000원, 4만4000원까지 떨어졌어요. 지금은 11만9000원. 건너편에 있는 가게는 13만8000원이에요.]

가장 많이 쓰이는 A 사의 500GB 가격은 한 달여 만에 3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값은 고사하고 물량 구하기조차 힘듭니다.

용산 전자상가의 하드디스크를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이곳에 하드디스크가 가득 쌓여 있었는데, 지금은 텅 비었습니다.

세계 시장에 하드디스크 부품의 90%를 공급하는 태국 공장이 홍수로 인해 가동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드디스크 모터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일본전산의 태국공장과 생산량 1위 업체의 완제품 공장까지도 생산을 멈췄습니다.

[박길선/하드디스크 제조업체 차장 : 분기에 생산하는 게 5800만 개 정도 됩니다. 이번 태국 홍수 때문에 2200만 개 거의 50% 이상이 줄었습니다.]

하드디스크값이 치솟으면서 삼성과 LG전자도 노트북과 데스크톱PC 가격을 이미 3% 정도 올렸습니다.

태국공장의 완전 복구는 내년 상반기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하드디스크 품귀현상과 컴퓨터 값 인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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