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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추가 압수수색…'형제 공모' 집중 수사

<8뉴스>

<앵커>

회장 형제의 회삿돈 횡령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가속이 붙었습니다. 오늘(9일)도 사건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횡령 규모가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한 중소기업입니다.

[(대표님 계신가요?) 아니요. 자리에 안 계세요. (어디 가셨어요?) 그것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 회사는 SK 계열사들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 원 가운데 일부가 흘러 들어간 곳입니다.

검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이 SK 계열사의 돈 992억 원을 선물 투자자금으로 이용하는 과정에 이 회사들이 관련됐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최재원 부회장과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 김모 씨가 자금조성을 주도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최태원 회장도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법원에서 기각되긴 했지만 검찰이 최 회장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것은 최 회장이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수사팀의 판단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룹 총수의 승인이나 묵인 없이 수천억 원의 회사돈이 빠져나가기는 힘들다는 겁니다.

최태원 회장 형제에 대한 소환여부는 자금 조성과정에 대한 수사와 압수물 분석이 끝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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