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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편의점 연쇄 강도 '과학 수사'로 잡았다

<8뉴스>

<앵커>

수도권 편의점 12곳을 턴 연쇄강도 피의자가 붙잡혔습니다. 복면까지 쓰고 완전 범죄를 꿈꿨지만 과학적 수사기법을 동원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색 복면을 한 남자가 편의점으로 들어 옵니다.

흉기로 점원을 위협하더니 계산대에서 현금을 꺼내 달아납니다 .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이 남자에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편의점 12곳이 털렸습니다.

[피해 편의점 직원 : 밤에 우리가 매출이 술 손님 위주로 많았는데 (많이 줄었죠.) 사람 심리가 만약 저 가게에 강도가 들었다고 그러면 그 가게 가서 사고 싶겠어요?] 

범인은 복면을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지만 과학적 수사기법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범행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 입니다.

이곳을 지나가는 흰색 승용차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용의자를 추적하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연은 CCTV에 희미하게 찍힌 화면을 최신 영상 분석 기법으로 선명하게 복원해 승용차 번호판의 4자리 숫자를 알아냈습니다.

[변준석/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사 : 움직이는 영상을 번지게 되는데요. 그 번진 영상을 프레임별속에서 선명하게 만들어 내고요. 선명하게 만든 영상을 번호판만 좀 더 도드라지게 추출해서 번호판을 추정하는 방식입니다.]

경찰은 이 번호판 숫자를 갖고 도로의 방범용 카메라에 찍힌 화면을 조사해 인천 편의점에 초록 복면 강도가 나타난 시간대에 문제의 승용차가 주변 지역을 오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승용차 주인 29살 오모 씨를 추궁했고 승용차 안에서 범행도구가 나오자 오 씨는 범행을 모두 자백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현상, 영상편집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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