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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 고층빌딩 화재…수십명 한때 고립

<앵커>

오늘(9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빌딩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입주민 수십 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주변도로는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고층빌딩 사이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구칩니다.

오늘 오후 2시30분쯤 서울 역삼동 18층 주상복합건물 1층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진압됐습니다.

이날 화재는 건물 안으로 옮겨붙지는 않아 별다른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연기가 건물 안으로 심하게 유입돼 고층부로 대피했던 입주민 70여 명이 잠시 고립됐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전부 구조됐습니다.

이들 중 연기를 많이 들이마시는 등 부상을 입은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차 20여 대와 구조대 100여 명이 투입돼 진압 작업을 벌이면서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교통이 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옆 건물에서도 연기가 유입되는 등 화재영향으로 엘리베이터가 잠시 멈춰서 일부 시민이 갇혔다가 구조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전이나 담배꽁초 투기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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