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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미 백악관, "외계인은 없다?"

[취재파일] 미 백악관, "외계인은 없다?"
위 사진은 유명한 미국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혹시 사진만 보고, "야, 그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다"라고 알아 맞추실 수 있는 분이 계십니까? 위 사진은 1996년에 개봉돼서 전세계적으로 큰 히트를 쳤던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Independence Day)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영화에서 사진 속 장소는 네바다 사막에 있는 '51구역'이라는 비밀기지로, 1950년대인가 지구에 추락한 우주선(UFO)을 수십년 동안 몰래 보관해오던 곳입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푸른색 물체가 바로 우주선입니다. 나중에 영화의 주인공인 '윌 스미스'가 이 우주선을 타고 외계인들의 심장부에 쳐들어가 멋지게 외계인들에게 한방을 날리고, 이를 계기로 지구인들이 승리하게 됩니다.

갑자기 웬 '인디펜던스 데이냐'하고 묻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영화에서 51구역은 일반인들에 대한 출입 통제와 비밀유지를 위한 보안이 굉장히 삼엄한 곳으로 등장합니다. 혹시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래 사진 장면이 기억 나시는지요?
                   



위 사진 가운데 인물은 영화 속 '미국 대통령'입니다.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데, 이 대통령마저 처음에 51구역 안으로 들어가려다 제지를 받게 됩니다. 그러자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내며,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라고 고함을 지른 뒤에야, 51구역 우주선이 보관된 비밀 장소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위 사진은 대통령과 참모진이 수십년 동안 몰래 보관돼 있던 우주선을 보고 놀라는 표정으로 기억됩니다.

미국 네바다 사막에 있는 국방부의 비밀기지인 '51 구역'은 실제로도 존재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비밀기지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몇 권의 책도 나오고 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정확한 활동 내용에 대해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는 상태입니다.


                      


 

미국 정부는 51구역에서 외계인이나 우주선이 비밀 보관돼 있다는 소문들과 관련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많은 UFO 관련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며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이야기가 주내용이 아닌데, 말이 길어졌습니다. 오늘 취재파일에서 전해드릴 소식은 바로 미국 정부와 외계인에 대한 내용입니다. 미국 백악관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지구 바깥에 생명체가 존재한다거나, 혹은 외계인(extra terrestrial)과 인류가 접촉했다는 어떤 증거도 갖고있지 않다"고 밝힌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미 백악관 홈페이지 화면을 캡쳐한 것입니다.

                      



위 홈페이지 화면에서 좀더 아래로 내려가서 오른쪽을 보면 "WE the PEOPLE"이라는 사이트를 찾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WE the PEOPLE'은 지난해 9월 백악관이 개설한 민원사이트로, 미국인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 정부에 청원을 하면, 백악관에서 해당 청원에 대해 알아보고 공식 답변을 내놓는 곳이라고 합니다.

"WE the PEOPLE"에 직접 들어가 보시면 외계인과 관련한 백악관의 공식 답변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제목을 보면 "외계인을 찾고 있지만, 아직 증거가 없다(Searching for E.T, but No evidence yet)"고 돼있습니다.

                      



 

외계인과 관련해 답변을 한 사람은 '필 라슨'이라는 백악관 우주정책 홍보담당 관리인데요, 라슨은 특히 "미국 정부가 외계인과 관련해 증거를 은폐하고 있다는 신뢰할만한 어떤 정보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많은 과학자와 수학자들이 아주 먼 거리에 떨어진 행성들 가운데 생명체가 존재하는 행성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감안해볼 때 외계생명체, 특히 지능을 가진 생명체와 접촉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외계인의 존재 가능성 및 정부의 관련 정보 은폐 여부에 대한 일반인들의 의혹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입니다. UFO와 관련된 이런저런 소식들 역시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X파일' 이라는 미국 드라마가 한때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습니다. 미스테리한 사건을 추척해나가는 미국 FBI 비밀요원들을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였는데, 외계인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수년 전 경찰청을 출입할 때, 개인적 호기심이 발동해 경찰 고위 간부들에게 X파일에 나오는 비밀요원들과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요원들이 국내에도 있는지 질문해본 적이 있습니다. 대답은 '없다'였습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라는 말이었죠.

백악관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으로도 숱한 의문이 남습니다. "백악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비밀 기관이 있는 건 아닐까?", "아니 그러면서 왜 51구역은 공개 못하지?" 등등 말입니다. 지금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외계 생명체를 추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외계인과 관련된 의혹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그보다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서라도 이대로 수수께끼로 남아있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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