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자국의 핵 관련 보고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IAEA 주재 이란 특사인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는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 대해 "균형적이지 못하고 근거도 없다. 전문적이지도 않다"고 일축했다고 이란 반관영 뉴스통신 파르스(Fars)가 보도했다.
솔타니에 특사는 "이 보고서에는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다"며 "이란에 의해 근거가 없는 것으로 입증됐던 오래된 주장의 재탕일 뿐이다"라고 보고서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는 이 보고서를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보고서가 IAEA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IAEA의 '이란 핵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핵개발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학생들과 만나 "(핵개발 프로그램에서) 한 걸음도 물러나지 않겠다"며 "이란을 공격하는 국가는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관영 뉴스통신 IRNA가 전했다.
아마디네자드의 이런 발언은 최근 언론 보도에서 이스라엘과 서방의 대(對)이란 선제공격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IAEA는 지난 8년간 수집된 이란의 핵개발 계획과 실험에 관한 내용 등을 담은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이날 밝혔다.
(카이로=연합뉴스)
이란 "IAEA보고서, 근거 없고 새로운 내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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