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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따뜻한 남쪽바다?…뗏목 타고 잇단 탈북

<8뉴스>

<앵커>

바다를 통한 탈북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걸어서 탈북하는 게 어려워지니깐, 배를 타고 넘어오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겁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새벽 3시 쯤 서해 연평도 해상.

고무 튜브에 널빤지를 묶은 형태의 뗏목을 탄 북한 남성 1명이 우리 해군에 발견됐습니다.

목선을 탄 북한 주민 21명이 대청도 서해상에서 발견된 때와 비슷한 시간이었습니다.

황해도 강령군 개머리 인근에서 출발한 이 남성은 남서쪽 방향의 조류에 뗏목을 맡긴 채 직선으로 13킬로미터 거리를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목선이나 소형 어선이 아닌 뗏목을 타고 탈북한 경우는 지난해 5월에 이어 올 들어 처음입니다.

정부 합동신문조는 이 남성이 출발한 지점이 북한군 해안포가 집중 배치된 강령군 개머리 기지 부근이었던 점으로 미뤄 군인인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최근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북중 국경을 넘는 주민을 사살하는 등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육로가 위험해질수록 해상 탈북이 늘면서 올해 들어서만 46명이 동해와 서해상을 통해 탈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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