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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게 구출" 승강기에 '고유번호' 붙인다

<앵커>

앞으로 모든 승강기에 고유번호를 달기로 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지문이 생기는 거죠. 번호만 알면
어디에 있는 어떤 종류 승강기인지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정전사태로 전국에서 1천 9백여 대의 승강기가 멈춰 섰습니다.

승강기 안에 갇힌 사람만 3천 명에 달합니다.

[안에 몇 분 계세요? (세 명이요.) 세 명이요?]

인천공항에는 3백여 대의 승강기가 가동 중입니다.

이처럼 대형건물에서 승강기에 갇혀 구조요청을 한다 해도 사고 위치를 알아내는 데만 한참이 걸립니다.

또, 승강기 종류별로 비상시 작동법이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전국 모든 승강기에 고유번호를 달고 위치와 비상열쇠 등의 정보를 기록해 놓으면, 구조요청 시 승강기 고유번호만 불러주면 사고 승강기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구조대가 신속히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구조 시간이 줄어드는 겁니다.

[송석두/행정안전부 재난관리관 : 승강기에 대한 위치정보를 긴급 구조기관과 보수업체, 검사기관 등과 공유할 수 있어 갇힘 사고 등 유사시 대국민 안전서비스가 개선되게 됩니다.]

승강기에 고유번호를 부여해 통합 관리를 하면 아파트 등에서의 노후 승강기 안전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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