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도 방콕 상당부분이 침수된 태국의 홍수에 이어 세계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제 1의 항구도시 제노바가 물에 잠겼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엄청난 속도의 물살에 한 남자가 속절없이 떠밀려 갑니다.
중심을 잡긴커녕, 잇따라 차량과 부딪히는 모습이 그야말로 아찔합니다.
골목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은 도심 저지대로 모두 떠밀려 왔습니다.
찌그러진 차들이 뒤엉킨 거리는 거대한 폐차장을 연상케 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6시간 동안 356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연평균 강수량 3분의 1에 달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강물이 범람하면서 가옥 수십 채가 물에 잠겼고, 어린이 2명 등 적어도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한편, 주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한 상태입니다.
콜롬비아도 폭우에 몸살을 앓긴 마찬가지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그제, 수도 보고타에서 165km 가량 떨어진 마니잘레스에서 24시간 폭우가 이어진 끝에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우리 가족이 저 흙더미에 묻혀 있어요. 사촌이랑 작은 어머니 생사를 확인할 수가 없어요.]
주택 10여 채가 흙더미에 파묻히면서, 지금까지 사망자만 29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콜롬비아에선 지난 7월 우기가 시작된 뒤 50여 명이 숨지고, 25만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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