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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 쇄신' 논란 격화…기득권 포기 요구

<앵커>

한나라당 쇄신안을 둘러싼 내부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당 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비상국민회의' 설치를 주문했고, 최고위원들은 당 대표의 반성과 기득권 포기를 요구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한나라당 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던 김문수 경기지사가 오늘(7일) 특강을 통해, 당내 비상국민회의의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당 내외 인사가 절반씩 참여하는 지도부를 꾸려, 쇄신에 나서자는 겁니다.

또, 박근혜 대세론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복수의 대선 후보를 가져가야 한다고 말해 빨라질 대권행보를 예고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준비한 당 쇄신안은, 발표도 하기 전에 난타를 당했습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면서, 본질적 쇄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홍 대표의 쇄신안을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폄하한 뒤, 당 대표가 갖고 있는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으라고 주문했습니다.

홍 대표는 한-미 FTA 처리 이후에 당 쇄신을 논의하기 위한 연찬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6일) 이 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당내 혁신파 의원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추가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쇄신을 둘러싼 중구 난방식 충돌이 계속되고, 여기에 한-미 FTA 처리 문제까지 겹치면서 여권 전체가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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