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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이 대통령 국빈 방미, 몇 가지 아쉬워"

WP "이 대통령 국빈 방미, 몇 가지 아쉬워"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달 국빈 방미 때 미국 정부가 최근 어느 때보다 돈독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듯 극진한 대접을 했지만 몇가지 점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완벽하게 행복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WP는 미국 정부가 마련한 '최상의 대접'의 사례로 이 대통령 국빈 방문에 맞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의 미 의회 비준절차를 마무리한 점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공장을 동행한 것을 거론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공항영접을 나온 사람은 미 국무부의 의전장인 캐프리샤 마샬 이었다. 또 이 대통령은 군 의장대 사열을 김윤옥 여사와 함께 했다.

이에 비해 지난 1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의 국빈 방미 때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직접 영접을 나왔다. 후 주석은 국빈 방문의 관례인 군 의장대 사열도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후 주석 방문시 적용한 의전이 '특수한 경우'라고 전했다. WP는 이를 두고 핵무기를 보유하고있고 미국의 '채권국(banker)'으로 부상한 중국과 미국의 큰 교역파트너인 한국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비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백악관 주방장이 고른 것으로 알려진 백악관 만찬 메뉴에 대해서도 WP는 '아쉬운 대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메뉴에 포함됐던 쇠고기가 한우가 아니라 텍사스산 와규였다는 것이다. 와규라고 하면 일본 고베산 와규를 떠올리는데, 한일 관계의 특수성을 생각할 때 묘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다는 취지였다.

WP는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한식당 우래옥에서 한국식 불고기를 대접한 만큼 이틀 연속 한국 쇠고기를 내놓기 어려웠던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또 국빈 방문이 끝난 뒤 한국 정부 측 관계자들이 '격'에 맞지 않는 사례를 놓고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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