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국제통화기금(IMF)에 100억 달러 이상을 출연할 계획이라고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대통령 경제담당 보좌관(경제수석)이 4일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보르코비치 보좌관은 이날 프랑스 칸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회의 뒤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이미 IMF에 100억 달러를 내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IMF의 추가 자금 요청이 있으면 이를 검토할 것이며 일정 규모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1460억 유로의 자금을 IMF에 출연할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드보르코비치는 "러시아는 다른 브릭스(BRICS) 국가들과 다수 G20 회원국들과 마찬가지로 IMF를 통한 유럽 지원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브릭스 국가들이 유로존 구제기금에 '재정적 기여'를 할 것이며 관련 세부 사항은 앞으로 수 주일 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3일 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는 유럽의 일부이며 그래서 유럽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우선 IMF를 통해 유럽연합(EU) 국가들에 대한 금융 지원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드보르코비치 보좌관은 이날 2013년 G20 정상회의를 러시아가 주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칸 G20 결산 코뮤니케에 러시아가 2013년 G20 의장국을 맡는다는 내용이 포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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