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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먼저 잡는다…경찰, 조폭과 전쟁선포

<앵커>

한국의 기업형 조폭도 마피아나 야쿠자처럼 통제불능 거대조직이 될 날이 머잖았다. 이래서 경찰이
기업형 조폭 척결에 나섰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의 한 음식점.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출발하자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일제히 허리를 굽혀 인사합니다.

춘천 지역 유흥가를 장악한 '기업형 조직폭력배'들입니다.

이런 기업형 조폭들은 합법을 가장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막대한 자금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들이 손대는 사업은 보험사기, 인터넷 도박부터 건설업이나 기업 인수·합병까지 불법과 합법을 넘나듭니다.

조폭과의 전쟁을 벌이는 경찰은 이런 기업형 조폭부터 뿌리를 뽑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조현오/경찰청장: (기업형 조폭은) 건설 시공·시행업에 직접 뛰어드는가 하면 심지어 M&A까지 진출하고, 주가 조작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범죄수익금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함으로써 조직기반인 자금줄을 끊을 계획입니다.

조폭과의 전쟁을 전담할 '조직폭력 근절추진단'도 경찰청과 각 지방청에 현판을 걸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조폭과 전쟁을 시작한 지난달 24일부터 열흘 간 237명의 조폭을 검거해 4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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