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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장관들, 국민투표 반대 의사

그리스 장관들, 국민투표 반대 의사
그리스 내각의 장관들이 3일(이하 현지시간) 구제금융 관련 국민투표를 시행한다는 게오리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의 계획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잇달아 표명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돌아온 이날 성명을 통해 "그리스의 유로존 내 위치는 그리스인들의 역사적 승리로 이룬 것이어서 의심할 수 없는 것이며 국민투표에 달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재무부의 한 소식통은 베니젤로스 장관이 국민투표에 반대한다면서 "현 상황에서 국민투표는 그리스에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칼리스 크리소호이디스 개발장관도 국민투표 대신 의회에서 투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국영방송 NET가 보도했다.

또 코스타스 스칸달리디스 농업장관은 오는 4일 있을 내각 신임안 투표에 앞서 집권당 의원들의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면서 국민투표가 무의미한 일이라고 비판했다고 ANA 통신이 전했다.

판텔리스 오이코노모우 재무차관도 현지 방송에서 유로존 회원 자격을 걸고 국민투표를 하는 것은 "매우 시기가 좋지 않다"면서 투표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파판드레우 총리는 지난달 31일 그리스 부채 탕감을 뼈대로 한 유럽연합(EU) 정상들의 합의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발표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후 국민투표가 "(구제금융 관련)프로그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원하는지의 문제"라면서 다음 달 4일 투표가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와 독일 정상들은 국민투표가 그리스의 유로존 존속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투표일 전까지는 구제금융을 지급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아테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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