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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저축은행 수사결과에 엇갈린 반응

여 "감독부실 재확인" 야 "솜털만 건드린 축소수사"

여야, 저축은행 수사결과에 엇갈린 반응
여야는 2일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수사결과 발표 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박태규 씨를 비롯한 부산저축은행 브로커들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충분히 규명하지 못한 부실수사라고 비판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정권 실세에 대해 '솜털'만 건드리고 빙산의 일각만을 밝혀낸 축소·은폐 수사의 대명사로 남게 됐다"며 "9조 원에 달하는 비리 규모와 76명에 이르는 기소자에 비춰볼때 대통령 최측근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너무 미흡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명백한 '꼬리 자르기'로 권력 실세의 진짜 몸통은 비켜갔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부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부 책임론'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저축은행국정조사에 참여했던 정무위 이진복 의원은 "이 사태를 놓고 '부산의 모 의원이 정보를 흘렸네', '어떤 브로커가 누구에게 로비했네' 등 온갖 루머가 난무했지만, 결과적으론 설(說)에 그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비의혹 규명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더 밝혀야겠지만, 이번 수사로 공무원이나 권력기관의 부실 관리감독이 명확하게 드러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부의 책임에 상응하는 피해자 구제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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