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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변화의 바람…'국민노총' 공식 출범해

<앵커>

한국노총 민주노총에 이어 제 3노총인 국민노총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변화의 바람이 불지 노동계 분열만 가져올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 3노총인 국민노총이 대전에서 설립 총회를 갖고 공식 발족했습니다.

국민노총은 이념 중심의 노동운동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실천적이고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수/국민노총 위원장 : 양대 노총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상생과 협력을 주도하겠다는 겁니다.]

노총 측은 서울지하철 노조를 비롯해 100여 개 노조, 3만 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노총의 출범으로 1995년 이후 16년 동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양분돼 온 노동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복수노조 제도가 시행되면서 노총 간 세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노총이 양대 노총의 한계를 극복하기보다는 노동계의 분열만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교 교수 : 2, 3노총으로 분열된다고 하면, 노동조합의 권익 개선에 있어서 노동조합의 힘이 그만큼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고.]

국민노총은 오늘 오전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내고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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