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같은 종류, 같은 정도의 암에 걸려 같은 치료를 받아도 환자마다 결과가 다른 경우가 많지요. 이유는 유전자의 차이에 있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대장암 3기는 수술한 뒤 항암제 치료를 하면 절반 정도는 5년 넘게 생존합니다.
그러나 대장암 3기인 이 환자는 수술과 12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1년도 안돼 재발했습니다.
[대장암 4기 (진단 당시 3기) 환자 : 항암제 12번 맞았습니다. 12번 맞았는데 암이 남아 있다고 더 맞으랍니다.]
대장암 3기 환자의 절반은 같은 치료를 받고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겁니다.
국내 연구팀이 두 그룹의 대장암 환자를 유전자에 따라 A, B 타입으로 나눈 뒤 생존율을 계산했더니 그룹이 달라도 유전자 타입에 따라 생존율은 같았습니다.
암의 진행정도인 병기와 상관없이 유전자 타입에 따라 생존율이 결정된 겁니다.
체질에 따라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같은 병기의 대장암이라도 체질에 따라 왜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지, 그것을 결정하는 유전자 조합이 있다는 걸 밝혀낸 겁니다.
항암제 치료 결과도 유전자 타입에 따라 달랐습니다.
B 타입은 생존율이 크게 높아진 반면 A 타입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오상철/고대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어떤 특정 유전자형을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그런 약재(항암제)를 피할 수도 있고, (다른 환자에게는) 오히려 더 쓸 수도 있고….]
연구팀은 위암이나 폐암 등 다른 암에 대해서도 유전자 유형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최진화)
같은 병 다른 효과…유전자 맞춤 대장암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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