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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충돌 직전 한·미 FTA 비준안 처리 연기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미 FTA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 위기가 일단 오늘(31일)을 넘겼습니다. 강행처리 수순에 들어갔던 한나라당이 조금 전에 상임위 산회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앞서 여야는 막판 타결을 시도했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세용 기자! (네, 국회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장 앞입니다.)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보시다시피, 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몰려들어 회의장 앞은 무척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은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저녁 7시쯤 외통위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다른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회의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위해 질서유지권도 발동했습니다.

야당 여성 의원들은 남경필 위원장이 전체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몸으로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야당 측의 강력 반발이 이어지자 외교통상위 전체회의는 결국 열리지 못했습니다.

남경필 위원장은 조금 전 7시 반쯤 회의장에서 나와, 물리적 충돌을 야기하면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줄 것 같아 오늘은 비준동의안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비준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민주당의 피해 보전대책 요구를 대폭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비준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내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다시 처리를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강력저지를 공언해 온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여당이 오늘 강행 처리를 시도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고 당분간 대치를 풀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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