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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범죄 또…통금 기간에 민간인·경찰 폭행

<8뉴스>

<앵커>

미군 범죄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민간인과 경찰 폭행입니다. 잇단 성폭행 사건 때문에 통금조치까지 내려졌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0일) 새벽 1시쯤 미 8군 소속 병사 4명이 이태원에서 술을 마신 뒤 부대에 복귀하려고 택시를 탔습니다.

미군들은 택시요금이 비싸다며 기사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말리러 온 다른 기사를 집단 폭행했습니다.

특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욕설을 하며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용산경찰서 경찰관 : 연행하다가 그 과정에서 다친 거예요.]

주한미군은 의정부와 마포에서 미군의 10대 소녀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영내 거주 미군에 대해 심야 통행금지를 실시 중입니다.

특히 통행금지가 시행된 뒤 존 존슨 미 8군 사령관이 이태원 일대를 돌며 현장 순시까지 벌였는데 미군 폭행사건이 또 발생한 것입니다.

경찰은 미군 4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모두 입건했지만 소파, 즉 한-미 주둔군 협정에 따라 신병을 미군 측에 넘겼습니다.

정부는 외교부와 법무부 등으로 구성된 특별대책팀을 구성해 미군 범죄 발생시 초동수사를 우리가 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까지 미군 측과의 합의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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