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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쇄신론 '고개'…통합 주도권 기싸움

<8뉴스>

<앵커>

그런데 선거에 패배한 한나라당 안에서는 책임을 청와대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또 민주당에서는 야권 통합 주도권 경쟁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파격적인 당 개혁안을 곧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팎에서 쏟아지는 쇄신 요구를 스펀지처럼 받아들여, 천막당사 시절과 같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는 청와대 책임론이 제기됐습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청와대 참모는 물론, 이명박 대통령까지 겨냥했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최고위원 : 저는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해서도 더이상 예의를 지키고 배려할 여유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두언 의원도 촛불사태 때 문책을 받았던 어청수 전 경찰청장을 경호처장에 임명한 것은 문제라며 이 대통령의 인사문제를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쇄신론이 부각 된 것과는 달리 당 지도부 개편문제는 더이상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친박 측과 소장파가 홍준표 대표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데다, 박근혜 전 대표가 당분간 당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권은 손학규 대표가 민주당 중심의 선 통합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대통합의 중심에 설 것입니다. 혁신과 통합의 방향과 계획을 구체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 중심의 '혁신과통합' 측은, 이번 주 일요일인 6일에 야권 통합안을 제안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통합 주도권 논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제일, 최준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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