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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의 나라' 온두라스, 대학생마저 범죄 표적

올 1∼9월 대학생 64명 피살

'사신의 나라' 온두라스, 대학생마저 범죄 표적
살인사건 발생률이 세계 최고수준인 중미 온두라스에서 대학생들마저 범죄 피해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일간지인 '라 트리부나'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올해 1∼9월 온두라스에서 범죄 폭력으로 숨진 대학생은 최소 64명으로 이중 80%는 사건 조사에서 별다른 진척없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피해자 대부분은 온두라스자치국립대(UNAH) 학생들로 22일에도 라파엘 알레한드로 바르가스 카스테야노스(22) 등 이 대학 학생 2명이 살해됐다.

아학스 이리아스 UNAH 학생처 부처장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하지만 경찰들이 (사건 해결에) 필요한 능력을 갖지 못했다"며 수사당국에 비난을 쏟아냈다.

UNAH는 더 이상의 대학생 범죄피해가 없도록 다른 대학 관계자들과 '폭력에 반한, 평화를 위한 대학 위원회'를 구성해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유엔(UN) 라틴아메리카ㆍ카리브 평화·군축·개발지역센터(LIREC)는 최근 온두라스의 총기사건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77건으로 엘 살바도르(62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온두라스 정부는 국가 치안 강화를 위해 군이 경찰 작전을 전폭 지원하는 내용의 새로운 치안 계획을 발표했다.

포르피리오 로보 대통령은 27일 이런 계획과 함께 수도 테구시갈파 등 8개 지역의 경찰 책임자를 새로 임명하면서 현재 1만4천명 수준인 경찰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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