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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도심, 깊어가는 가을…단풍길 '북적'

<8뉴스>

<앵커>

참 화창하고 따뜻한 휴일이었죠? 도심에서도 밖에만 좀 나가면 가을색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20km까지 탁 트인 시정.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20도 안팎의 기온.

단풍으로 물든 북한산 우이령 길엔 가을 정취에 빠져 든 등산객들의 탄성이 이어졌습니다.

하늘을 가린 키 큰 나무도, 단풍이 깔린 길도, 붉은 옷으로 단장했습니다.

단풍과 어우러진 오솔길은 깊어가는 가을을 한 폭의 수채화로 그려냈습니다.

등산객들은 단풍이 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사진을 찍고 맨발로 가을의 감촉을 느낍니다.

무르익은 단풍에 흠뻑 취한 부부는 평소 못한 얘기를 나누며 연애시절로 되돌아 갑니다.

[심길옥·김창배/등산객 : 잘 따라왔지? (그럼요. 힘들어서 안 오려고 했었는데.) 잘 왔지.]

삼청동 길에 늘어선 은행나무는 화사한 노란 빛깔로 물들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걷기 좋은 단풍 길로 선정된 이 곳은 화랑과 찻집마다 연인들로 북적였습니다.

[황상민/나들이객 : 오늘 데이트 나왔는데요, 날씨도 좋고, 단풍도 떨어져 있고, 진짜 가을이 온 것 같습니다. 기분도 많이 좋고요.]

개구쟁이 아이들이 낙엽을 두손 가득 집어 들어 하늘로 뿌립니다.

낙엽 위를 뛰어다니고, 뒹굴 수 있는 서울동물원 단풍 풀장에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가예/서울 방배동 : 여기 누워보기도 하고 막 던지면서 싸우고 놀았어요. 이만큼 재밌어요.]

화창하고, 맑은 가을 날씨는 이번 주 초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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