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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열풍' 끝없는 줄…10만여 명 관람

<8뉴스>

<앵커>

신윤복의 미인도, 저도 사진으로만 봤지 실물은 못봤는데, 지금 열리는 전시회에 서너 시간씩 줄을 설 정도로 사람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끝없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관람객 : (몇 시간 기다리셨어요?) 3시간째요.]

줄은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을 한바퀴 돌아 주택가까지 1km 이상 이어집니다.

[관람객 : (지루하지 않으세요?) 설레고 기대도 돼요.]

모두 혜원 신윤복의 작품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입니다.

지난 2008년 전시회땐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인기 덕에 수만 명이 이 곳을 찾았는데, 이번엔 지난 16일부터 마지막 날인 오늘(30일)까지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몰렸습니다.

미술관에는 미인도를 비롯해 단오풍정, 월하정인 등 혜원의 대표작 16점 등이 전시됐습니다.

30분 관람을 위한 대기시간은 많게는 4시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우리 조상의 혼을 느낄 수 있어 그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정희/경기 성남시 : 너무 좋았죠. 생각보다 더 감동도 있고. 옛날에 물감도 없었을텐데 어쩜 그렇게 예쁜 색을 냈을까.]

[백인산/간송미술관 상임연구위원 :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서 그동안 사람들이 갖고 있던 그런 잠재적 수요랄까요. 그런 것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표출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샤갈이나 피카소와 같은 유명 서양 화가에 한정됐던 전시 열풍.

이젠 한국화도 전시와 관람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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