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래학교로 선정된 초·중·고교 자세히 소개해드립니다. 오늘(30일)은 먼저 전교생이 200명도 안되는 작은 시골 학교지만, 사교육 없이도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있는 전남 담양의 고서초등학교입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학년 최지영 양은 영어 뮤지컬 연습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빠 지훈 군은 뮤지컬 대신 영어 체험수업을, 영어를 익힌 두 남매는 중국어와 일본어까지 각자 수준에 맞게 원어민 교사에게서 배웁니다.
[(이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연필입니다.]
[최지영/고서초 4학년 : 꿈은 패션디자이너고요, 영어를 하면 외국에 나갈 일도 있으니까 더 잘할 수 있고…]
수업 시간에는 노트북과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IT 활용 능력을 키웁니다.
[최지훈/고서초 6학년 : 오히려 도시학교들보다 저희 학교가 더 좋은 것 같아요. 무료로 도시학원들만큼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올해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티볼 팀을 비롯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10여 개 동아리 활동은 사회성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박성자/학부모 : 얘야 밥먹고 가라 해도 엄마 나 뮤지컬 가야돼 하면서 일찍 가는 편이거든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하는 일들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 그것만 봐도 알 수 있거든요.]
[구자억/한국교육개발원 소장, 미래학교 심사위원 : 사교육이 필요없을 정도의 교육을 학교 내에서 받고 있는 셈입니다. 학부모 입장에 본다면 경제적으로 상당히 도움이 되는….]
교장과 교사의 열정 그리고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골의 작은 학교를 미래학교의 모델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