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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교육모델 '미래학교' 발굴…공교육 질 제고

<8뉴스>

<앵커>

교육에 대한 열정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죠? 하지만 효율성이 낮고, 획일적이어서 미래사회에 필수적인 창의성을 키우긴 어렵습니다.

SBS와 교육개발원이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하는 미래학교를 발굴합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뜨거운 순위경쟁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과제를 준 뒤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했습니다.

A 그룹엔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푼 사람 모두에게 상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반면 B 그룹엔 문제를 빨리 푼 상위 5명에게만 등수에 따라 상금을 차등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실험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상대적인 경쟁이 없었던 A 그룹의 성과가 더 좋았습니다.

[김경일/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과도한 경쟁이라든가 그로 인한 불안, 뺏기지 않기 위한 회피동기들, 이런 것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데 굉장히 큰 걸림돌이 되는 겁니다.]

인성교육 또한 문제입니다.

최근 조사에서 한국의 청소년들은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나타내는 '관계지향성'과 포용력을 보여주는 '사회적 협력' 지표 모두 조사대상 36개국 가운데 꼴지를 기록했습니다.

[김기헌/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입시경쟁 하에서 개인적인 성적이라고 하는 부분에 매몰되다 보니까 사회에 관심을 갖거나 혹은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에 있어서는 취약해진 게 아닌가.]

이런 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공교육의 질을 제고하자는 뜻에서 SBS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미래성과 수월성, 형평성, 다양성, 사회성을 균형적으로 키우는 '미래학교'를 매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첫 해인 올해는 전남 고서초등학교와 진해남중학교, 인천 해송고등학교 등 미래학교 3곳과 예비 미래학교 4곳을 선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최혜영,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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