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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괴·실종 심각…매년 20만명 사회문제

<8뉴스>

<앵커>

사람 많은 중국에선 어린이를 유괴해서 돈을 받고 팔아넘기는 범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한해 실종되는 어린이만 무려 20만 명이나 돼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장 골목에서 혼자 놀고 있는 어린이를 한 할머니가 어딘가로 데려 갑니다.

상가에서 혼자 걷고 있는 이 아이도 잠시 뒤 검은 손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어린이 유괴 밀매 조직은 지난 2년 동안 구이저우성 일대에서 15명의 어린이를 유괴해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린이 유괴밀매범 : 여자 아이는 8000위안(140여만 원), 남자 아이는 1만3000위안(230여만 원)받고 팔았습니다.]

부모가 외지로 나가 돌봐줄 사람이 없는 농촌 아이들이 주로 희생됐습니다.

다행히 구출된 어린이들은 유전자 확인 절차를 거쳐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중국에서는 매년 20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가 유괴 등으로 실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급기야 지난 2009년 4월 인신매매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지금까지 어린이 1만8000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출되지 못한 어린이 상당수는 인신매매를 통해 거리에서 구걸을 강요당하는 것으로 추정돼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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