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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한-미FTA 긴급회동…"내달 3일 처리"

야권 '결사 저지하겠다'…물리적 충돌 예상

<앵커>

정부와 한나라당은 어젯(29일)밤 긴급회동을 갖고 한미 FTA를 다음 달 3일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야권은 여당이 강행처리하면 결사저지하겠다고 맞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됩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그리고 임태희 대통령 실장이 어젯 밤 청와대에서 긴급 회동했습니다.

당정청은 이달 안에, 그러니까 내일 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서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본회의가 예정된 다음달 3일에는 한미 FTA가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다음 달 3일을 넘기면 예산 심의 일정 때문에 FTA를 연내에 처리하기 어려워진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야당에 양보할 것은 이미 다 했고, ISD, 즉 투자자와 국가 간 소송제도 폐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야당이 끝내 반대하면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통한 강행처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ISD 조항이 폐기되지 않는한 여당의 강행처리를 결사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국회에서 핵심쟁점으로 떠오른 ISD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하지만 극적인 타결이 이뤄지지 않는 한 다음 달 3일 본회의에서 여야의 충돌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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