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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인증샷 책임" 정동영, 선관위에 고발 당해

<앵커>

서울시장 선거에서 투표용지를 찍어 이른바 '인증샷'을 올린 유권자를 선관위가 수사 의뢰했습니다. '인증샷 과태료' 대신 내주겠다고 한 민주당의 정동영 의원도 고발됐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씨는 지난 26일 서울시장 선거 투표소에서 자신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고 나경원 후보를 반대하는 내용의 글도 함께 올렸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행위로 판단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선관위는 또 민주당 정동영 의원도 고발했습니다.

정 의원은 "10번 박원순 후보를 찍자, 인증샷 과태료는 민주당이 부담한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선관위는 이 글이 선거인 매수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시민들의 정당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선관위의 고발조치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선거 당일 '투표 했다'는 의사 표현은 괜찮지만, 유명인의 투표 독려에 대해선 규제 방침을 밝혀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 이후 선거법 개정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선관위 단속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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