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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반대 시위대, 국회 진입 충돌…67명 연행

<앵커>

한미 FTA 반대 시위대가 국회 담장을 넘자 경찰이 물대포를 쐈습니다. 충돌은 의사당 밖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모두 67명이 연행됐습니다. 국회 본회의가 다시 열리는 다음 주에도 대규모의 시위가 열립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담장을 둘러싸고 한미 FTA를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시위대 가운데 100여 명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담을 넘어 국회로 진입한 겁니다.

계속 몰려드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하고, 격렬한 몸싸움 과정에서 진보 진영의 원로 백기완씨 등 시위대 67명이 연행됐습니다.

전국농민회와 한국대학생연합 등이 주도한 어제(28일) 시위에는 경찰 추산 3천 명, 시위대 추산 1만 명이 참여해 한미FTA 비준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농민 등 일부 시위대는 시위를 마친 뒤 용산 경찰서와 관악 경찰서로 몰려가 밤 늦은 시각까지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보선/경북 농민 : 갑자기 경찰들이 닥쳐 가지고, 무조건 다 연행을 하는 거에요. 이런 법이 있습니까? 대한민국 법이 이런 법이 있습니까?]

다음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3일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경찰은 조그만 불법행위에도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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