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종대 대구지검장이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 신 검사장이 경찰의 내사를 받던 중이어서 사퇴 이유를 놓고 뒷말이 많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대 대구지검장이 취임 두 달여 만에 갑자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부모의 지병 등 개인적인 사유로 사표를 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신 검사장의 감작스런 사퇴가 경찰의 내사와 무관치 않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지방 경찰청은 지난 4월 건설공사 하도급 비리를 수사하던 중 한 업체 사장이 신 검사장에게 지난 2006년부터 1천4백만 원을 줬다는 내용이 담긴 노트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노트를 근거로 6개월 동안 강도높은 내사를 벌였지만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확인하지 못해 곧 무혐의로 내사를 종결할 방침입니다.
뒷말이 무성하자 검찰은 신 검사장의 사퇴가 경찰 내사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신 검사장의 갑작스런 사퇴는 수사권 조정 문제를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기세싸움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